MYARTS

  • 작가명 : 박승예, 지류  아크릴릭,pen 130 x 150cm 20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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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노트
일곱 살의 나는 어떤 종류의 무서운 영화도 마주 볼 수 없었더랬다. 화면 속의 괴물들이 튀어나와서 나를 공격할 것만 같은 공포가 나를 사로잡곤 하였던 것이었다.
37살의 나는 더 이상, 그 괴물들이 실제에 존재하지 않음을 알고 있다. 어쩌면 그것은 단지 나의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환영에 불과할지도 모름을 알고 있는 것이다.
내가 알아채어버리고 만 것은 그런 영화조차도 실제의 우리 삶의 공포를 반영할 수 없다라는 사실이다. 심지어 낮과 밤의 일상적인 악몽조차도 그런 영화보다 더 공포스럽다는 것이 사실이었다.
우리 삶 속의 두려움들이 괴물을 만들어 내고 있는것일런지도 모른다. 혹은 다른 이들의 삶 속의 괴물을 보게 하기도 하고 말이다. 때론 우리가 타인들을 두려워하는 동안, 기실 우리맘속에 괴물들이 자라고 있는것일런지도 모른다. 우리는 우리가 속한 이 세상으로부터의 무수한 공포로부터의 경고를 받아오고 있다.
존재하는, 그러나 존재하지 않는!“ 그것이 괴물과 공포의 실체일는지도 모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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